콘센트가 있느냐는 이제 목록으로 확인된다. 정작 자리에 앉고 나서 갈리는 건 그다음이다. 같은 건물이어도 층에 따라 콘센트가 있고 없고, 20시에 문을 닫고, 화요일에 쉰다. 연남·합정·상수·서교 12곳을 인허가 도로명주소로 특정한 뒤 주소가 본문에 적힌 네이버 블로그 후기만 골라 대조했고, 영업시간은 2026년 8월 7일 네이버 플레이스 수집분을 기준으로 삼았다. 12곳 어디에서도 노트북 금지나 주말 이용 제한 규정은 확인되지 않았고, 전 매장에서 노트북 작업 후기가 관측됐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쓰는 규모라, 이 집에서 필요한 정보는 콘센트 유무가 아니라 층 번호다. 1층과 2층에는 콘센트가 있고, 지하 1층은 수가 적으며, 루프탑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열고, 층이 많은 만큼 자리 압박은 조사한 곳 중 가장 덜하다. 다만 이 집을 “콘센트 있는 카페”로 뭉뚱그려 기억해 두면 하필 지하 1층에 앉는 날 낭패를 본다.
2층에 노트북 전용 테이블을 따로 두고 좌석마다 콘센트를 붙여 놓았다. 조사한 다섯 곳 중 작업용 좌석을 가장 노골적으로 설계한 매장이다. 콘센트를 찾아 자리를 옮겨 다닐 일은 없고, 영업은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다. 설계가 알려진 만큼 수요도 몰려서, 점심 이후로는 자리 경쟁이 붙고 주말에는 웨이팅 후기가 반복된다.
콘센트가 "자리마다" 있다는 언급이 2022년부터 2024년 후기까지 계속 나온다. 특정 좌석을 노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이번 조사에서 커버리지가 가장 촘촘했던 곳이다. 평일과 토요일은 9시에 열어 21시 30분에 닫고, 일요일만 11시 시작에 21시 마감이다. 9시부터 문을 열고 조용한 편이라는 평이 붙는다.
평일 8시 30분, 주말 9시에 문을 열고 매일 22시에 닫는다. 다섯 곳 중 가동 시간이 가장 길고, 주말에도 한산하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콘센트는 바테이블 아래쪽에 여럿 있어서, 바 자리를 잡느냐 마느냐가 전원 확보를 좌우한다. 다만 2022년 후기에 좌석 2시간 제한과 이어폰 착용 규정이 언급된 적이 있다. 지금도 유지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오래 앉을 계획이라면 이 한 가지는 매장에 물어야 한다.
화요일을 뺀 주 6일,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다. 조사 대상 가운데 새벽까지 여는 유일한 매장이고, 대신 요일을 잘못 고르면 문 앞에서 돌아서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콘센트는 벽면 좌석을 중심으로 깔려 있다. 늦게까지 앉아 있을 생각이라면 자리 선택이 곧 전원 확보다. 밤이 되면 바 영업으로 성격이 바뀌므로 조용한 마무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콘센트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몇 시간을 앉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20시대 마감이 흔한 동네에서 리밀커피의 8시 30분 오픈과 아크로마커피바의 새벽 1시 마감은 예외에 가깝고, 휴무 요일과 층별 편차는 목록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휴무 요일과 층별 편차는 애초에 목록이라는 형식에 잘 담기지 않는 정보다. 그래서 이런 글이 필요하다.
지도에서 전체 보기 →